[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동해소금길의 관광자원화를 본격 추진한다.
동해소금길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백두대간 고갯길로, 과거 북평장터에서 영서지역으로 소금을 운반할 때 사용되던 경로다. 이곳은 달방저수지와 백복령 산악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지역적 특색이 뚜렷하다.
백두대간 생태탐방로 '계목이소'.[사진=동해시청] 2025.01.13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시는 지난 2017년부터 백두대간 생태탐방로 11.7km와 이기령 더바지숲길 6.12km 등 여러 탐방로를 조성했다. 2019년에는 금곡동 옛길 2.2km도 추가 개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마케팅 부족과 운영조직 부재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생태테마 관광자원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 동해소금길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총 7억 원이 투입된다.
동해문화관광재단은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과 홍보마케팅, 전문활동가 양성을 담당하며, 시는 관광안내 표지판 정비와 탐방로 안전시설 보완을 추진한다.
사업 1년차인 올해는 소금길 탐험 체험 프로그램과 라벤더축제 연계 트레킹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크리에이터와 여행사연합회의 협력을 통해 홍보·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선우 관광과장은 관광 트렌드가 '힐링'과 '웰니스'로 변화하는 만큼, 맞춤형 여행 플랫폼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향후 동해소금길은 생태관광 명소화로 관광객 유치에 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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