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원로배우 이순재가 역대 최고령으로 K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이순재는 지난 11일 오후 9시 20분부터 12일 새벽까지 방영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제주항공 참사로 뒤늦게 방영된 이날 시상식에서 이순재는 개의 목소리를 듣게 된 원로 배우로 출연한 KBS 2TV 드라마 '개소리'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우 이순재가 최수종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전히고 있다. [사진 = KBS 제공] 2025.01.12 oks34@newspim.com |
이순재는 무대에 올라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온다"며 "'언젠가는 기회가 한 번 오겠지' 하면서 늘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60이 넘었다고 주는 공로상이 아니다. 연기 잘해서 주는 상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13년째 근무하고 있는 가천대 석좌교수로서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1934년생인 이순재는 현재 활동 중인 최고령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극 무대에도 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공연 중이던 연극을 전면 취소하고 3개월간 휴식을 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3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순재는 배우 초수종 등 후배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