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외야 수비를 방해한 팬들이 메이저리그 모든 시설에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야구팬인 오스틴 카포비안코, 존 핸슨에게 이같은 징계 내용을 담은 서류를 보냈다"고 전했다.
[뉴욕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LA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가 지난해 10월 30일 WS 4차전에서 1회말 포구한 공을 양키스팬들이 뺏어가려 하자 심판을 바라보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024.10.30 psoq1337@newspim.com |
이들은 지난해 10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 도중 경기 진행을 방해했다.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는 1회말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의 파울 타구를 쫓아가 펜스 바로 위에서 잡아냈는데 이들은 베츠의 팔을 붙잡고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려 했다.
베츠는 결국 공을 놓쳤지만 심판은 팬들의 이상 행동으로 인한 결과로 판단해 아웃으로 인정했다. 이들은 곧바로 경기장에서 퇴장 조치를 당했고, 5차전 경기 때도 출입 금지됐다. 당시 이들은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자신들의 행동을 영웅담처럼 늘어놓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들에게 "앞으로 모든 메이저리그 경기장, 사무실, 기타 시설에 무기한 출입을 금지한다. 메이저리그가 후원하거나 메이저리그와 관련된 모든 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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