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허수봉-신펑 34점 합작... 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3-0
메가 33점-부키리치 16점 맹활약... 정관장, GS칼텍스에 3-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혔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레오-허수봉-신펑 삼각편대가 34점을 합작하며 우리카드를 3-0(25-17 25-15 25-18)으로 완파했다. 레오는 이날 13점을 올렸고 허수봉과 신펑도 각각 9점과 12점을 거들었다. 레오는 서브포인트 2개를 추가하며 역대 1호 통산 서브 성공 450개 고지를 밟았다.
현대캐피탈 레오가 10일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 = KOVO] |
현대캐피탈은 시즌 18승2패(승점 52)를 기록, 2위 대한항공(12승7패·승점 39)과 격차를 승점 13차로 벌렸다. 4위 우리카드는 시즌 9승10패(승점 24)를 기록했다.
1세트를 먼저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눈부신 활약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레오는 6-6에서 호쾌한 대각선 강타로 균형을 깬 뒤 10-7에서는 상대 코트 구석에 꽂히는 서브 에이스로 서브 성공 450개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22-13에서는 대각선 강타를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 9-7에서 허수봉의 퀵오픈을 신호탄으로 연속 4점을 몰아치며 13-7로 달아났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3세트 후반 레오와 신펑을 빼고 전광인을 투입했다. 24-18 매치포인트에서 정태준이 알리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메가(33점)와 부키리치(16점)를 앞세워 GS칼텍스를 3-2(25-23 25-27 25-22 20-25 15-12)로 누르고 9연승을 기록,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선두 흥국생명을 3-2로 꺾고 14연패 사슬을 끊었던 최하위 GS칼텍스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18패(2승)째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메가와 정호영, 박은진의 고른 활약으로 첫 세트를 25-23으로 따냈으나, 거세게 반격한 GS칼텍스가 2세트 듀스 대결을 25-27로 가져갔다. 3세트는 정관장이, 4세트는 GS칼텍스가 나눠 가져 승부는 최종 5세트로 넘어갔다.
정관장 선수들이 10일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의 홈경기에서 포인트를 올리고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 = KOVO] |
5세트 후반까지 시소게임에서 GS칼텍스가 범실에 무너졌다. GS칼텍스는 10-10에서 실바가 서브 범실에 이어 공격 범실로 연속 2점을 헌납했다. 정관장은 신은지의 서브가 GS칼텍스의 코트에 꽂히면서 13-10을 만들었고, 14-12 매치포인트에서 메가의 후위 공격이 성공하면서 풀세트 접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 외국인 거포 실바는 앞선 흥국생명전 51득점에 이어 이날도 양 팀 최다인 49점을 뽑았지만 팀 패배를 혼자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