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 69% 증대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1007억 원을 투입해 제주하수처리장 신·증설을 위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시공현장 전경.[사진=제주도] 2025.01.09 mmspress@newspim.com |
현재 제주하수처리장은 하루 13만㎥의 하수처리 용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연중 대부분 처리량을 초과한 하수가 유입돼 안정적인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강우 시 하수의 유입이 처리 용량을 크게 넘어 방류수 수질 기준 초과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며, 하반기부터 하루 22만 톤 규모의 수처리시설을 우선 완공해 가동할 예정이다.
수처리시설은 유입된 하수를 정화하는 핵심 시설로, 처리 용량이 69% 증가한 규모다.
이 시설이 가동되면 강우 시 방류수 수질 기준 초과 문제가 해소되고, 하수처리장의 용량 부족으로 인한 개발 제약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해양환경 보호와 마을어업 피해 예방을 위한 해양방류관(L=1.5km)도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처리시설 조기 확충으로 안정적인 하수처리가 가능해지고 환경오염 예방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청정 제주 보존을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총 사업비 4309억 원을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2023년 4월 28일 착공해 2024년 말까지 사업비 1150억 원을 투입해 전체 공정률 26%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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