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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신진서 한수의 가치는 17만원...작년 상금 14.5억 5년 연속 상금왕

기사입력 : 2025년01월06일 13:37

최종수정 : 2025년01월06일 13:46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진서 9단이 14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5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14억 56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한 신진서 9단은 2022년 14억 4500만 원으로 이세돌 9단(은퇴·14억 1000만 원)의 연간 최고 상금 기록을 넘어섰고, 2023년 14억 7900만 원으로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2024년까지 3년 연속 14억 원이 넘는 수입을 기록했다. 또한 2020년 10억 3800만 원으로 첫 1위에 오른 데 이어 5년 연속 10억 원이 넘는 수입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0억 원을 넘기면서 최근 5년간 연평균 12억 9600만 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4년 한 해 동안 14억 56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한 신진서 9단은 5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사진= 한국기원] 2025.01.06 fineview@newspim.com

2024년에 82국(공식 81국, 비공식 1국)을 소화하며 1국 당 평균 1776만 원의 수입을 올렸고, 8,294수의 돌을 놓으며 2024년 신진서 9단의 한 수의 가치는 175,618원으로 계산됐다. 2023년에 비해 1국 당 평균은 620만 원, 1수 당 약 5만 원 오른 금액이다.

신진서 9단은 2024년 1월 28회 LG배 우승으로 3억 원을 받았고, 2월 25회 농심신라면배 끝내기 6연승으로 한국에 우승컵을 안기며 2억 7500만 원의 상금을 챙겼다. 이어 8월에는 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우승하며 3억 4000만 원을 보탰고, 국내대회 2회 우승(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중국 갑조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신진서 9단과 함께 김은지 9단은 2025년 새해 각각 남녀 랭킹 1위에 올랐다.

신진서는 지난 한 해 통산 67승 1무 13패, 승률 83.75%의 성적으로 다승ㆍ승률 1위를 기록했다. 2025년 1월 랭킹에서도 1위 자리 수성에 성공한 신진서 9단은 61개월 연속(2020년 1월~현재) 왕좌를 지키며 최장기간 1위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김은지 9단은 최정 9단을 제치고 2024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여자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박정환 9단은 2년 만에 상금랭킹 2위에 랭크됐다. 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과 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에서 우승했고,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중국 갑조리그를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6억 57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3위는 백암배 우승, LG배 준우승을 차지한 변상일 9단으로 5억 6000만 원을 벌어들였고, GS칼텍스배 우승자 신민준 9단이 3억 4300만 원으로 4위에 자리했다.

여자대회 3관왕(국내 2회, 국제 1회)에 오른 최정 9단이 3억 3600만 원으로 5위를 차지했고, 2024 바둑대상 기량발전상의 주인공 김명훈 9단이 2억 2100만 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김은지·설현준 9단이 2억 원을 넘기며 7위와 8위를 차지했고, 강동윤 9단과 이창석 9단이 9위와 10위에 랭크됐다.

이외에도 원성진(1억 7300만 원)·김채영 9단(1억 4600만 원), 한상조 7단(1억 2000만 원), 이지현(1억 1600만 원)·오유진(1억 15000만 원)·유창혁 9단(1억 1200만 원) 등 16명이 1억 원의 상금 수익을 올렸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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