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11언더파 맹타를 몰아치고 2025시즌 개막전에서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 이글 1개를 쓸어 담으며 11언더파 62타를 쳤다.
[하와이 로이터 =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5일 PGA 투어 더 센트리 3라운드 12번홀 그린에서 버디 퍼팅을 하고 있다. 2025.1.5 psoq1337@newspim.com |
이날 11언더파를 치며 3라운드 합계 27언더파 192타로 단독 선두를 달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6타 차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3라운드 합계 26언더파 단독 2위고 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3라운드 22언더파 단독 3위다. 마쓰야마는 사흘 합계 27언더파 192타로 이 대회 54홀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웠다.
임성재는 대회 최종일인 6일 오전 4시 56분 챔피언조 바로 앞 조에서 출발한다. 선두 마쓰야마와 6타 차라 쉽게 따라잡기 어려운 간격이지만 역전 우승이 불가능한 차이도 아니다. PGA 통산 2승의 임성재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3년 3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하와이 로이터 =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쓰야마가 5일 PGA 투어 더 센트리 3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5.1.5 psoq1337@newspim.com |
이날 공동 13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3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위 상승의 시동을 걸었다. 5번홀(파5)에서는 18.24m 이글 퍼트를 떨어뜨려 기세를 올렸다.
9번홀(파5)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임성재는 후반에도 정교한 샷을 앞세워 버디행진을 이어갔다.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뒤 14번홀(파4)부터 17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았다.
임성재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날씨가 매우 좋아 공격적으로 쳤는데 드라이버부터 아이언샷, 웨지, 퍼트까지 완벽했다"며 "솔직히 오늘 같은 날씨면 누구나 12언더파 이상 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성적을 낸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안병훈은 이날 4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9타로 공동 36위를 유지했다. 전날까지 2언더파 공동 51위에 처졌던 김시우는 8언더파 65타를 치면서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9타로 안병훈과 함께 공동 3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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