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환영합니다 친구야."
미국프로야구 최고 인기 선수이자 LA 다저스의 간판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팀 동료가 된 김혜성을 환영하는 게시물을 바로 올렸다. 오타니는 김혜성의 계약 소식을 전한 MLB닷컴 사진을 공유한 뒤 한국어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김혜성의 입단 소식을 전하며 인스타그램에 환영 메시지를 올린 오타니 쇼헤이. [사진=오타니] |
오타니는 소셜미디어를 자주 사용하는 선수는 아니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만 사용한다. 지난달 29일에는 아기 옷과 신발, 이모티콘으로 가린 태아 초음파 사진을 올리며 아빠가 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이번에 김혜성을 환영하는 마음을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에서 리그는 다르지만 지역 라이벌인 다저스로 팀을 옮겼다. 당시 총액 기준으로 세계 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10년간 7억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그리고 계약 첫 해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동시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MVP에 선정됐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팀에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안겼다.
참고로 지난달 후안 소토가 뉴욕 양키스에서 메츠로 옮기면서 15년 7억6500만 달러 잭팟을 터뜨렸지만 오타니의 평균 연봉 7000만 달러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이다.
오타니는 예전부터 김혜성과 인연이 있다.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상대 선수로 경쟁했다. 같은 에이전시 소속으로 지난달 김혜성이 미국에 갔을 때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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