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공동 23위·김시우 공동 56위... 호기, 9언더파 단독 선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2025시즌 첫 라운드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인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쳐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윈덤 클라크(미국) 등과 공동 16위에 올랐다. 9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톰 호기(미국)와 5타 차다.
이번 대회 파워랭킹 4위인 임성재는 이날 전반 2타를 줄인 뒤 13번 홀(파4)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다음 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곧바로 바운스백했다. 16번 홀(파4)에서는 1.5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한 타를 더 줄이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마무리했다.
임성재. [사진 = PGA] |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엔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4라운드 동안 버디 34개를 쓸어 담아 PGA 투어에서 관련 기록이 집계된 1983년 이후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4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버디 5개, 더블 보기 1개로 3언더파 70타를 기록,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공동 56위(3오버파 76타)에 그쳤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한 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65타)고 콜린 모리카와, 캐머런 영(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공동 4위(7언더파 66타)로 뒤를 이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손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잰더 쇼플리(미국·2위)는 공동 34위(1언더파 72타)에 자리했다.
더 센트리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이 나설 수 있는 시즌 개막전으로 올해는 총 59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 상금 360만 달러(53억원)를 놓고 겨루는 특급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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