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부천 하나은행이 종료 벨이 울림과 동시에 터진 김정은의 버저비터로 인천 신한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나은행은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2일 부천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58-56으로 제압했다. 연패에서 탈출한 최하위 하나은행은 5승 11패를 기록하며 신한은행과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버저비터를 넣은 뒤 환호하는 하나은행 김정은(가운데)과 진안. [사진=WKBL] |
36-41로 뒤진 상태에서 마지막 4쿼터에 접어든 하나은행은 초반 실점과 득점을 주고받았으나 이시다 유즈키가 연속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종료 3분 37초를 남기고는 양인영의 골밑 득점으로 51-50 역전에 성공했고, 2분 58초를 남기고는 진안의 속공으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 김시온의 실책이 나온 뒤 종료 7초를 남기고 신지현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56-56 동점을 만들었다.
신지현은 역전할 수 있는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으나, 슛한 공이 림을 돌아나오면서 승부가 갈렸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진안은 빠르게 패스했고, 김정은이 던진 슛은 버저가 울림과 동시에 림을 통과했다.
하나은행 진안(오른쪽)과 신한은행 신지현. [사진=WKBL] |
진안은 16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고 이시다는 3점포 4개를 포함해 14점, 양인영은 1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버저비터를 넣은 김정은은 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신지현이 13점, 타니무라 리카가 1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신인 홍유순이 8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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