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프로젝트 팀 전문가 3명이 왕궁면 현장 답사 '긍정적' 평가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영국 '에덴 프로젝트' 팀의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왕궁면에 대형 정원 테마파크 도입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에덴 프로젝트 팀의 전문가 3명이 왕궁면을 방문해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영국으로 돌아간 이 팀은 보고서를 통해 왕궁면의 사업 예정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콘셉트 초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현장방문 모습[사진=익산시] 2025.01.02 lbs0964@newspim.com |
에덴 프로젝트 팀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 △동식물 서식처 보호 및 확장 △훼손된 지역의 복원 방향성 및 목적성 등이 에덴 프로젝트의 가치와 부합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보고서에서는 매 계절마다 변화하는 '살아 숨쉬는 온실'을 건축해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자연과 사람의 공존 공간으로 재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또한, '한국에서 보낼 수 있는 최고의 날'이라는 비전 아래 왕궁의 생태 환경을 세계적인 생태 복원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구상했다.
이에 대한 실현 방안으로 △숲 △야생 △웰빙정원 △마켓의 네 가지 차별화된 프로그램 청사진도 제시됐다.
특히 에덴 팀은 한국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형태의 온실 구상을 진행 중이다. 기존 프로젝트의 '돔' 형태에서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익산시는 이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학술과 관광을 통한 세계 교류 활성화가 이루어져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아직 아이디어 공유 단계이긴 하지만, 익산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설렘이 크다"며, "현실화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 세계적인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한 걸음으로 한 발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에덴 프로젝트는 콘월 지방의 폐광산을 세계 최대 온실 정원으로 복원해 생태 복원의 모범 사례로 거듭난 바 있다. 현재 중국 칭다오에서도 두 번째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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