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재정 민생 방파제 마련…7조6000억원 예산 편성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1일 "확장재정으로 민생경제의 방파제를 세우고 한 손에는 문화산업, 또 다른 손에는 미래산업을 들고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저성장 고착화, 보호무역 강화, 탄핵정국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4.12.26 hkl8123@newspim.com |
강 시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전히 계엄의 충격과 참사의 아픔은 아물지 않았고, 민생경제는 벼랑 끝이다. 더 단단한 민주주의, 더 따뜻한 민생경제는 새해 우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가파른 산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새해 시정 운영 뱡향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확장재정을 통한 민생경제 활력이다. 새해 광주시는 작년보다 약 7000억원이 증액된 7조6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강 시장은 "1월 상생카드 할인율을 10%로 인상하고, 반값 대중교통 카드인 G패스를 도입한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 노동자의 일가정양립을 위한 지원도 추가되고, 경제 주체별 12종 정책자금 지원도 확대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광주 방문의 해' 사업이 언급됐다. 올해는 5·18 45주년, 세계인권도시포럼, 디자인비엔날레,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해로 기아타이거즈, 광주FC와 함께하는 스포츠관광, 한강 작가 노벨상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 광주 G-페스타 등을 연계할 예정이라고 강 시장은 설명했다.
또한 강 시장은 AI, 미래차, RE100이 광주의 성장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RE100 사업단을 통해 초광역 에너지사업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도 본격화된다.
강 시장은 "광주는 지명을 넘어 인간존엄을 향한 불굴의 의지이자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담은 소중한 가치다"며 "광주라는 이름이 시민 여러분의 자부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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