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이 울산미포산업단지의 야간·심야 시간대 대기오염물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석유화학, 자동차 등 약 700여개 업체가 위치하고 있어, 악취로 인한 민원 발생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 다량 배출되고 있고, 대기질 만족도가 낮은 수준이다. 사진은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1.22. |
31일 낙동강청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첨단감시장비를 통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대기오염물질을 시간대별로 모니터링했다.
분석 결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특히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1월과 2월, 11월과 12월에 증가했고, 야간 및 심야 시간대(오후 10시~12시, 오전 1~3시)에 더욱 높은 수치를 보였다.
울산미포산단은 석유화학과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약 700여 개 업체가 밀집해 있으며, 지속적인 악취 민원과 대규모 VOCs 배출로 대기질이 저하된 상태다.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일부 사업장 경계에서 VOCs 발생이 의심되어 정밀 점검에 나섰다.
최종원 청장은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오염 관리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야간 및 심야 시간대 측정을 강화하고, 이를 지자체 및 관련 기업체와 공유해 자발적인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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