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는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애도와 추모 차원에서 당초 예정한 행사 일부를 취소하고 애도 기간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이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데 따른 조치다.
용인시 청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
시는 사고로 희생당한 국민들을 애도하고 추모하려고 30일 오전 8시 시청사를 비롯한 3개 구청과 읍면동 청사에 조기를 게양하고 전 직원이 근조 리본을 달도록 했다. 용인사거리와 신갈오거리를 비롯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14곳에 근조 펼침막도 내걸었다.
시는 30일 처인구 모현읍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식 취소에 이어 새해 첫날 석성산 해맞이 축제를 포함해 주민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30일 저녁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 계획이던 한 단체 음악콘서트도 시 권고에 따라 연기했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생명을 잃은 희생자 179명에는 용인시민도 1명 있다.
이상일 시장은 "여객기 참사로 너무나 많은 희생자가 발생해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생명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사고 수습이나 유가족 지원과 관련해 시가 도울 만한 모든 일들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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