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주의 대표 관광 명소인 탄금대가 역사 문화 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충주시는 최근 탄금대 토지 소유주와 무상 임대 협약을 체결해 정비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충주 탄금대 일원.[사진=뉴스핌DB] |
현재 탄금대의 노후화된 시설물과 자연 유산 보호 문제로 인해 대규모 예산 투입 및 새 구조물 설치가 어려웠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이러한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시는 2024년까지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하고, 2025년까지 노후 계단과 난간, 수목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복권 기금 사업을 활용해 무장애 탐방로도 조성한다.
아울러 2027년까지 충주 문화원 건물과 공중 화장실을 리모델링하고, 야외 음악당과 궁도장, 전망대, 편의시설 등을 정비한다.
2028년에는 탄금대 토성 복원을 시작으로 양진 명소 휴게 공간을 조성해 역사 문화 공간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소유권 문제로 정비가 미비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적극적인 정비가 가능해졌다"며 "충주만의 역사 문화와 생태 환경이 어우러진 '역사 문화 정원'으로 재탄생하는 탄금대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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