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키움)이 조기 귀국했다.
김혜성의 소속 팀인 키움 관계자는 26일 "김혜성은 사흘 전 미국에서 돌아왔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한 게 아니라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는 군인 신분으로서 해외 장기 체류에 제약이 있어서 귀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키움 김혜성. [사진=KBO] |
김혜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포스팅 자격을 획득해 6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하며 미국 진출을 추진해왔다. 그는 지난 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현지에서 협상을 준비했고, 지난 5일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 공시됐다.
그러나 김혜성은 공시 후 20일 넘도록 계약을 하지 못했다. 한미 프로야구 협약에 따라 다음달 4일 오전 7시가 협상 마감 시한이다. 이 때까지 계약을 못하면 포스팅은 종료되고 내년 말이 돼야 다시 참가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내야 전체가 공백인 시애틀을 비롯해 이정후가 뛰는 샌프란시스코, 김하성의 전 소속팀인 샌디에이고를 김혜성의 새 둥지 유력 후보로 꼽고 있지만 더 이상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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