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하윤수 전 부산교육감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는 과정에서 부산시민들이 탄원 2만 8093건을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부산시민들이 제출한 3만여 건의 탄원서는 하 전 교육감과 부산교육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을 멈추지 않게 해달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탄원서에는 하 전 교육감의 정책적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부산형 학력 신장 시스템 구축 ▲아침체인지(體仁智) 프로그램 ▲늘봄학교 도입 ▲통학 환경 개선 ▲특수학교 신설 등 그의 정책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하윤수 전 부산교육감 [사진=부산시교육청] 2023.02.27 |
부산학부모연합회는 탄원서에서 "부산교육의 질적 향상이 눈에 띄게 이뤄졌고, 학생과 학부모 중심으로 정책이 개선됐다"며 "이러한 정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하윤수 교육감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 주민 이모(40대)씨는 "하 교육감은 부산교육에 필요한 변화를 만들었고,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줬다"며 "그의 정책이 흔들리지 않도록 시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 탄원서를 썼다"고 취지를 밝혔다.
앞서 하윤수 전 부산교육감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근황을 알렸다.
하 전 교육감은 "그동안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속에서 큰 책임감을 안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더 깊고 단단하게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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