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2025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던 세종시와 시의회가 타결하며 주요 사업이 중단되는 준예산 편성 상황은 피하는 모양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제11차 회의를 열고 내년도 세종시 예산안을 1조 9818억원 규모로 의결했다.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경. [사진=세종시의회] 2024.12.23 jongwon3454@newspim.com |
해당 회의는 지난 16일 본회의에서 '예결위 심사 결과에 부동의 한다'는 최민호 세종시장 입장에 따라 시의회 의장이 재심사를 주문하며 진행됐다.
이에 예결특위는 계수조정 끝에 정책만족도 조사 컨설팅 등 57개 사업에 143억 8040만원을 감액하는 대신 적십자봉사회 자원봉사 활동 등 27개 사업에 143억 8040만원을 증액 의결했다.
주요 항목으로는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65억원이 전액 삭감됐고, 공동캠퍼스 운영 법인 지원금 등 시책 업무추진비 등도 상당 부분 삭감됐다.
증액 항목은 세종충남대병원 등 응급의료센터 운영비 1억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운영비 4450만원, 스마트 경로당 구축 6억원 등이다.
당초 예결특위는 59개 사업 145억 613만원을 감액한 뒤 주민 공동 이용시설 긴급보수 등 51개 사업에 증액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재심사 과정에서 감액과 증액 규모가 축소됐다.
이날 집행부는 예결특위의 재심사 결과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혀 시의회는 오는 24일 임시회를 열어 내년도 시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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