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릉아산병원은 인도네시아에서 온 9살 펠리시아 양의 선천성 심장병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펠리시아 양이 강릉아산병원 소아심장협진팀 소아청소년과 김영휘 교수의 심장에 청진기를 가져다 대고 있다.[사진=강릉아산병원] 2024.12.23 onemoregive@newspim.com |
펠리시아 양은 태어날 때부터 동맥관개존증을 앓고 있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의 인도네시아 방문으로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 기회를 얻게 됐다.
강릉아산병원은 펠리시아 양의 항공료와 치료비 전액을 지원했다. 지난 18일 병원에 도착한 그는 다음 날 김 교수의 손길 속에서 경피적 동맥관 폐쇄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수술 후 펠리시아 양은 건강을 회복해 지난 21일 퇴원, 본국으로 돌아갔다.
펠리시아 양은 "심장을 고치는 멋진 의사가 돼서, 저처럼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의료 봉사를 다니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강릉아산병원은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아산재단의 취지에 따라 의료복지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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