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분 활약' 손흥민 침묵... 리버풀전 5경기 연속 득점 행진 멈춰
토트넘, 안방에서 3-6 참패... 살라흐, 2골 2도움 리그 득점 선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트넘 후배' 양민혁이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부진했다. 5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던 리버풀 상대로 82분간 활약하다 공격 포인트 한 개 없이 교체 아웃돼 아쉬움이 더했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리버풀전 통산 15경기에 나서 7골을 넣을 정도로 이 팀에 강했다. 아울러 15라운드 첼시전(1골),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1골 2도움)에서 이어온 리그 연속골 행진이 끝났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양민혁(왼쪽 아래)이 23일 EPL 17라운드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 중 교체 아웃되는 손흥민을 바라보고 있다. 2024.12.23 psoq1337@newspim.com |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3일 EPL 17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교체 아웃되어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다. 2024.12.23 psoq1337@newspim.com |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두 리버풀에 3-6으로 졌다. 안방에서 6골을 얻어맞은 참패다.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 4강전에서 만날 리버풀과의 전초전에서 패해 더욱 뼈아프다.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 5-0 완승의 기세를 2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한 토트넘은 11위(승점 23)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리그 12경기(9승 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위(승점 39)를 굳게 지켰다.
손흥민은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왼쪽 공격수로 후반 37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3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슈팅 1회에 그쳤으나 그마저도 유효슈팅이 아니었다. 드리블도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3일 EPL 17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교체 아웃된 뒤 벤치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2024.12.23 psoq1337@newspim.com |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무난한 평점 6점을 주면서 "전반전에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공격진 중에서 가장 낮은 평점 6.3을 부여했다. 전반 41분 제임스 매디슨, 후반 27분 데얀 쿨루세브스키, 후반 38분 도미닉 솔란케가 골을 기록했으나 토트넘 선발 공격진 중 손흥민이 유일하게 공격 포인트가 없다.
반면 리버풀의 특급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가 2골 2도움을 몰아치며 리버풀 승리에 앞장섰다. 15골 11도움을 기록한 살라흐는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두 골 차로 제치고 리그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도움 랭킹에서도 부카요 사카(11개·아스널)를 넘어 단독 1위로 나섰다.
살라흐는 또 1992년 출범한 EPL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전에 10골-10도움 고지를 정복한 선수가 됐다. 4시즌 연속으로 10골-10도움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EPL 출범 이래 첫 기록이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살라흐가 23일 EPL 17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12.23 psoq1337@newspim.com |
살라흐는 리버풀이 2-1로 앞선 전반 46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골을 도우며 이날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어 후반 9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후반 16분에는 소보슬러이가 왼쪽에서 넘겨준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신고했다. 살라흐는 후반 40분 리버풀의 6-3 승리에 쐐기를 박은 루이스 디아스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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