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투자 의견 및 목표가 하향...씨티도 전망치 낮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부진한 실적 가이던스 발표에 이어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조정이 더해지면서 이틀 사이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16.18% 떨어진 87.09달러로 마감됐다.
전날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가 기대를 밑돌면서 108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103달러 선으로 내려왔고, 이날 애널리스트들이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100달러가 무너졌다.
실적 공개 전날 마감가 대비로는 20% 가까이 떨어진 수치로, 주가는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전날 마이크론은 현 회계연도 2분기 매출 전망치 중간값을 79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해당 수치가 월가 전망치 89억 달러를 크게 밑돌면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우려를 자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은 PC와 폰 업계 내 메모리 비용, 특히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담을 지적하면서, 마이크론 투자 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가는 125달러에서 110달러로 각각 하향했다.
씨티은행은 마이크론에 대한 '매수' 의견은 유지하면서도, 2025 회계연도와 2026 회계연도에 대한 주당순이익과 매출 전망치는 낮춰 제시했다.
씨티는 당초 2025 회계연도 주당순이익 전망치로 8.27달러, 매출 전망치로 377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이번 실적 공개 후 각각 전망치를 6.75달러, 346억 달러로 대폭 하향했다.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 전망은 15.49달러에서 13.31달러로 조정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가 125달러를 모두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재 이슈들은 일시적 문제일 뿐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 5일 추이 [사진=구글차트] 2024.12.20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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