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화훼 소상인·농가 격려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장이 폭설로 피해를 입은 화훼취급점 소상인들과 화훼농가를 격려하는 의미로 연말연시 꽃선물 캠페인을 제안해 주목된다.
18일 의회에 따르면 박태순 의장은 그동안 안산 지역의 폭설 피해 화훼취급점을 수차례 찾아 실태를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활동을 한 데 이어 최근 신문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장이 지난 12일 지역 화훼판매 시설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산시의회] |
박태순 의장은 기고문에서 "안타깝게도 지난 11월 26일부터 사흘간 내린 117년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지역 화훼시설이 적지 않은 피해를 봤다"며 "예기치 못한 눈 때문에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접근 도로가 눈에 묻히는 등의 사고가 발생해 많은 이들이 깊은 시름에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안산시가 피해 일부를 긴급 지원한다고는 했지만, 이들의 상처를 덜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이다"며 "화훼는 재배 과정에서 온도와 습도 관리가 매우 중요하므로 폭설과 같은 자연재해는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화훼소비시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으면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화훼취급 소상상공인과 농가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며 "연말연시'꽃 선물'을 통해 화훼 소비를 늘리는 것"이 그 해법이라고 알렸다.
그는 "꽃 선물로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하면서 지역 화훼취급 소상공인과 농가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꽃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다.
또한 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하는 한 송이의 꽃이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폭설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동 꽃시장 등 화훼취급 소상공인과 화훼농가를 위해, 그리고 우리의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이번 연말연시에는 중요한 순간마다 꽃 선물을 해 보자"고 제안하고 "우리의 작은 선택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모두의 마음에 따뜻함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태순 의장은 지난 12일 지역의 폭설 피해 화훼판매 시설을 방문하는 등 11월 말 폭설 이후 여러 차례 지역의 피해 현장을 돌아보며 시민들을 위로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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