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는 일제강점기 지어져 1950년대 이후 인천시장 관사 등으로 사용됐던 중구 신흥동의 일본식 가옥을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 건물은 원형이 잘 보존돼 일제 강점기 주택생활사와 이후 인천시장 관사로 사용돼 인천지역사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유산으로 등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옛 인천시장 관사 [사진=인천시] |
1938년 일본인들의 서구식 주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지하 1층에 지상 2층, 연면적 251㎡ 규모로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이 주택은 1954년부터 1966년까지 인천시장 관사로 사용되면서 주변으로 여러 관사가 들어서 당시 관사촌 형성의 효시가 되기도 했다.
시는 지난해 건물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에게 복합문화공간 '긴담모퉁이집'으로 개방하고 있다.
건물 내부는 서재와 음악감상 공간으로 외부는 인천원로작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정은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은 "신흥동 옛 인천시장 관사는 일본식 가옥의 건축 형태를 잘 보존한 근대건축물로 역사 학술적 가치를 높게 인정 받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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