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알바노 전천후 활약 앞세워 KCC 꺾고 6위
한국가스공사, kt와 3위 자리바꿈…김낙현 16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농구 1·2위 맞대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정경기에서 서울 SK에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활짝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SK에 90-89로 승리했다. 13승 5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SK(13승 4패)를 0.5경기로 바싹 추격하며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에선 SK에 19점 차로 대패했다. 반면 SK는 시즌 첫 2연패와 함께 홈 7연승에서 기록이 중단되며 이번 시즌 홈 첫 패를 당했다.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 [사진=KBL] |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우석(19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이 힘을 보탰다.
수비 농구를 하는 현대모비스는 SK의 트레이드 마크인 속공을 차단하며 승부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팽팽하던 승부가 기운 것은 이우석이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85-80으로 앞서나가면서. 이우석은 1분 44초를 남긴 상황에서 다시 5점 차를 만드는 3점슛을 터뜨렸다.
SK는 곱게 물러서지 않았다. 자밀 워니는 35초를 남기고 스틸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89-90, 1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서명진의 턴오버 이후 워니와 김선형이 잇달아 슛 기회를 잡았으나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워니는 양 팀 최다인 28점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김선형은 1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분루를 삼켜야 했다.
DB 이선 알바노. [사진 = KBL] |
부산에선 원주 DB가 부산 KCC에 92-88로 승리했다.
이선 알바노는 3쿼터 3점 버저비터에 이어 4쿼터 종료 2분여에는 연속 4득점으로 고비마다 활약했다. 이어 1점 차로 쫓기던 종료 1분 36초 전 3점슛에 이어 1분 10초 전 속공 레이업으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2연패를 끝낸 DB는 6위(7승 10패)로 올라섰고, 2연승에서 끝난 KCC는 5위(9승 8패)에 머물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수원 kt와 원정경기에서 87-83으로 승리했다. 11승 7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kt(10승 7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4쿼터 중반까지 62-64로 뒤지던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을 앞세워 역전승을 만들었다. 김낙현은 이날 16점 중 7점을 승부처인 4쿼터에서 넣었다. 니콜슨은 29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