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서울 삼성이 '베테랑 이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영건 이정현'이 부상에서 복귀한 고양 소노를 10연패의 늪에 빠뜨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삼성은 13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소노에 82-73으로 승리했다.
삼성 이정현. [사진=KBL] |
이로써 삼성은 5승 11패를 기록, 소노(5승 12패)를 꼴찌로 끌어내리고 9위가 됐다. 반면 소노는 홈 7연패를 비롯해 창단 후 최다 연패 기록을 10경기로 늘렸다. 선수 폭행 혐의로 중도 퇴진한 김승기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김태술 감독은 7경기째 사령탑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소노는 무릎 부상으로 빠졌던 가드 이정현이 복귀 35일 만에 복귀해 연패 탈출의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이정현은 경기 시작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고, 소노는 전반을 40-37로 앞서며 우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주인공은 소노 이정현이 아닌 삼성 이정현이었다. 삼성 이정현은 4쿼터 초반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 57-56으로 역전하는 저스틴 구탕의 득점을 끌어냈다. 종료 6분여에는 연속 4득점을 올려 66-59로 7점 차 리드를 만드는 등 고비마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정현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0점(3어시스트 3리바운드)을 넣었는데, 10점을 4쿼터에서 기록했다. 반면 소노 이정현은 9점 3어시스트를 그쳤다.
안양에선 창원 LG가 홈팀 안양 정관장을 79-68로 따돌렸다. LG는 원주 DB와 공동 6위(6승 10패), 정관장은 8위(6승 11패)가 됐다. 칼 타마요가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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