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광화문 임시 화장실 7개동 설치
지하철 역사에 안전관리 인원 집중배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4일 대규모 도심 집회에 대비해 1000여 명의 현장관리 요원을 투입하고 119 구급대를 확대 배치하기로 했다.
지하철 무정차는 최소화하되 긴급상황 발생시에는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와 광화문을 찾는 시민을 위해 지하철은 증회 운영하고 임시화장실 설치, 빌딩 내 화장실 개방 등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한다.
시는 여의도와 광화문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화된 시민안전 대책을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으나 시민의식 덕분에 큰 사고는 없었던 반면,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추정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 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노동자 시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12 choipix16@newspim.com |
앞서 오세훈 시장은 12일 시·구 합동 비상경제회의에서 각 자치구의 인파 관리와 안전대책을 강화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우선 시는 시‧자치구‧소방‧경찰(교통관리) 등 총 1031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집회 현장의 안전을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교통·방범용 CCTV를 통해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모바일 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재난안전상황실의 운영도 강화되며 여의도 지역에 소방지휘버스와 상황실을 배치해 관리 규모를 촘촘하게 확대할 예정이다. 또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의 인구와 대중교통 상황을 파악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여의도와 광화문에 임시화장실 7개동이 설치·운영되며 공공화장실과 민간건물 개방화장실도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서울안전누리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비상근무와 더불어 시민들이 무정차 통과하는 일이 없도록 지하철의 증회 운영을 시행하고 안전요원을 통해 인파 동선 관리를 실행할 계획이다. 소방인력과 구급차도 준비되고 있으며 응급상황이 발생할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편 시는 시민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관련 대책을 점검했다. 김성보 재난안전실장은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강조하며 "이번 집회도 안전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필수적으로 인파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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