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디지털융합의약품 탄생 기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이 '비만 전주기 맞춤형 포트폴리오(H.O.P : Hanmi Obesity Pipeline)' 중 하나인 디지털융합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한미약품은 13일 운동중재 기반 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업인 베이글랩스와 협력해 자사의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치료기기(DTx)를 접목한 비만 관리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왼쪽)와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가 계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2024.12.13 sykim@newspim.com |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신약으로,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 약물은 한국인의 체형과 체중을 고려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2026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약물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치료기기를 활용, 환자의 체중 감량과 생활 습관 개선을 돕는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을 제공해 비만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트너십을 맺은 베이글랩스는 운동중재 기반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대표 제품으로는 당뇨병 디지털치료제 'Dexulin'이 있다. 베이글랩스는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발한 운동 알고리즘 및 IoT 솔루션 등의 기술을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결합해 새로운 비만 관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의 신약 R&D 역량과 베이글랩스의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이 만나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한미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고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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