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체 기업용 SSD 매출 74억 달러
SK하이닉스 20.5억 달러 매출…2위 유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매출과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업용 SSD 시장 매출은 인공지능(AI)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견고한 수요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 분기 대비 28.6% 상승한 73억7920만달러(약 10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글로벌 '기업용 SSD' 시장 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 홈페이지] |
삼성전자의 3분기 기업용 SSD 시장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9% 증가한 3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43.4%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성장세에 대해 "생산 조정으로 일부 출하 지연이 있었지만 고용량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8테라바이트(TB) 미만 SSD 제품의 출하량에 힘입어 4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출하량을 달성하며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2.8% 늘어난 20억5800만달러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점유율은 3.9%포인트(P) 감소한 27.9%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는 다양한 AI 스토리지 제품 라인업을 통해 사상 최대 출하량을 달성했다"며 "오는 4분기에도 176단 트리플레벨셀(TLC) 낸드를 사용하는 차세대 PCIe 5.0 SSD의 양산과 솔리다임의 대용량 쿼드레벨셀(QLC) SSD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