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배경 묻자 "프리미엄 인디브랜드에게 컬리가 적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애경그룹 오너 3세 채문선씨가 창업한 뷰티 브랜드 탈리다쿰이 뷰티컬리에 입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 채널을 확장하며 브랜드 입지를 키우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제품은 현재 뷰티컬리에 입점한 상태다.
탈리다쿰 제품. [사진=탈리다쿰 제공] |
입점과 함께 오는 19일까지 제품 15% 할인 및 기프트 제공 등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일부 제품은 무료배송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화장품 시장 성장세 속에 판매 채널을 확대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아직 CJ올리브영, 무신사 뷰티 등 다른 채널에는 입점하지 않았다.
탈리다쿰 관계자는 컬리 입점 배경과 관련해 "뷰티컬리는 다른 유통과 다르게 프리미엄 카테고리의 인디브랜드가 가장 잘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라며 "타 버티컬 몰의 할인 위주의 정책, 비주얼 난립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부분과 제품 비주얼도 컬리에서 타 브랜드와 동일하게 직접 촬영하여 페이지상의 톤앤매너를 유지하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객단가 자체가 높은 고객군을 가지고 있고, 탈리다쿰의 프라이싱에서 일치된다는 점 등도 고려하여 입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탈리다쿰은 채 대표가 만든 비건 화장품 브랜드로, 자신의 피부병 경험을 살려 지난 2019년 창업했다. 남편인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사장의 개인회사 에에치피피도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 대표는 다른 오너가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에 나서 '재계 인플루언서'로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투버 활동에 나섰으며 지난 6월에는 디지털 싱글앨범 '하얀 민들레'를 발매하며 가수에 도전하기도 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