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형유통업체 판매 수수료율 등 유통거래 실태조사 발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지난해 TV홈쇼핑,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등 주요 유통업체의 실질수수료율이 전년 대비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유통업체 판매 수수료율 등 유통거래 실태조사(2023년 거래 기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백화점 ▲TV홈쇼핑 ▲대형마트 ▲아울렛·복합쇼핑몰 ▲온라인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업태의 주요 브랜드(업체) 35개다.
유통 거래 실태조사 구조도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4.12.11 100wins@newspim.com |
업태별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 27.3%, 백화점 19.2%, 대형마트 18.0%, 아울렛·복합쇼핑몰 12.8%, 온라인쇼핑몰 11.8% 순서였다.
유통 업태별 실질수수료율 추이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4.12.11 100wins@newspim.com |
작년까지는 대다수 업태에서 실질수수료 하락 추세가 뚜렷했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업태에서 상승했거나 하락 폭이 둔화됐다.
꾸준히 실질수수료율 하락 추세였던 TV홈쇼핑, 백화점, 대형마트는 전년도 대비 실질수수료율이 상승했고, 실질수수료율이 매년 큰 폭으로 하락(0.4%p~0.6%p)했던 아울렛·복합쇼핑몰의 실질수수료 하락 폭이 올해 축소(0.1%p)했다.
온라인쇼핑몰은 실질수수료율이 전년도 대비 하락(12.3%→11.8%)했는데, 이는 실질수수료율이 높은 특정 업체의 실질수수료율 집계대상 거래 규모가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업체를 제외한 통계에서는 온라인쇼핑몰 업태의 실질수수료율은 전년에 비해 상승(9.4%→10.0%)했다.
직매입 거래에서 판매장려금을 지급한 납품업체 수 비율은 편의점(50.3%), 대형마트(24.7%), 온라인쇼핑몰(14.6%), 백화점(3.7%)의 순서로 높았다. 직매입 거래 비중이 높은 편의점(직매입 거래 비중 99.4%), 대형마트(82.7%), 온라인쇼핑몰(71.0%) 분야의 거래금액 대비 판매장려금 비율*은 전년에 비해 증가하였다. 특히, 온라인쇼핑몰 분야에서는 거래금액 대비 판매장려금 비율이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직매입 거래에서 반품을 경험한 납품업체 수 비율도 편의점(17.4%), 대형마트(17.0%), 온라인몰(15.8%), 백화점(2.8%) 등의 순서로 높았다.
납품업체들은 수수료 이외에도 판매촉진비, 물류배송비, 서버이용비, 기타비용 등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었다.
추가 부담 금액이 전체 거래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편의점(7.8%), 온라인쇼핑몰(4.0%), 대형마트(53.2%), TV홈쇼핑(1.0%), 백화점(0.3%), 아울렛·복합몰(0.03%) 순이었는데, 업태를 막론하고 추가 부담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판매촉진비와 물류배송비였다.
판매촉진비를 지급한 납품업체 수 비율은 TV홈쇼핑(57.0%), 편의점(47.2%), 온라인몰(27.3%), 대형마트(20.9%), 백화점(20.1%), 아울렛·복합몰(11.2%)의 순서였다.
매장 인테리어 평균 변경 횟수 및 입점업체의 부담 비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4.12.11 100wins@newspim.com |
아울렛·복합몰,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입점업체가 부담한 매장 인테리어 변경 비용(1회 평균)은 아울렛·복합몰(8800만원), 백화점(6100만원), 대형마트(2200만원) 순서다.
공정위 올해 편의점 업태를 대상으로 대금정산 시 판매장려금 등의 공제 내역을 사전에 세부적으로 통지하도록 표준계약서를 개정했다. 편의점과 더불어 판매장려금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업태 표준계약서에도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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