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항공기 동원 수색 예정...소실 지점 항해 선박 대상 '안전 방송' 지속 송출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시 감포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사고를 당한 후 해경에 의해 감포항으로 예인되던 금광호(29t)가 예인삭이 끊어지면서 소실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0일 오후 7시6분쯤 예인선을 이용해 금광호를 감포항으로 예인 중 감포항 북동방 18.5해리 지점에서 예인삭이 절단되면서 소실됐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시 감포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사고를 당한 후 해경에 의해 감포항으로 예인되던 금광호(29t)가 10일 오후 7시6분쯤 예인삭이 끊어지면서 소실됐다. 사진은 예인 중이던 금광호. [사진=포항해경] 2024.12.11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은 금광호가 예인삭이 절단되면서 침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인 중 소실된 지점은 수심이 약 1000m에 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해경 경비함정이 소실된 금광호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소실된 금광호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힝해경은 이튿날인 11일 항공기 등을 동원해 금광호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금광호가 소실된 부근 해상을 이동 중인 선박 등을 대상으로 통신장비를 이용, 안전 항해 방송을 지속적으로 송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금광호의) 침몰이 확인돼도 수심이 깊어 인양은 불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포항해경은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예인선을 이용해 금광호 예인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5시43분쯤 경주시 감포항 남동쪽 약 6㎞ 해상에서 어선 금광호(29t, 승선원 8명·감포 선적)와 모래운반선 태천2호(456t, 승선원 10명·울산 선적)가 충돌해 금광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금광호에 타고 있던 선원 8명(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 4명) 중 7명이 전복된 금광호 선내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포항해경은 사고해점 기준으로 수색구역도를 통해 실종된 30대 선원 1명(인도네시아)을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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