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감 9일, '포항 고교평준화제도' 언론 브리핑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교육청이 '포항시 고교평준화 제도' 관련 향후 방안은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등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한 후 나올 전망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난 9일 오후 포항교육지원청 3층 중회의실에서 '포항시 고교평준화 제도' 관련 기자 브리핑을 열고 "포항지역 고교 평준화제도 관련 학부모 등의 의견을 물어 향후 정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9일 오후, 포항교육지원청 3층 중회의실에서 '포항시 고교평준화 제도' 관련 기자 브리핑을 열고 '포항 고교평준화 제도' 관련 향후 진행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북도교육청]2024.12.10 nulcheon@newspim.com |
포항지역은 지난 2008학년도부터 중학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일반계 고교에 배정하는 고교평준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지역사회에서 △고교 평준화에 따른 우수 학생 유입 감소 △학력 저하 등 비판이 제기되는 등 고교평준화 관련 찬반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같은 지역사회 논란을 계기로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포항 평준화 제도 개선 TF 협의회'를 다섯 차례 열어 평준화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다.
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영남대학교 연구팀에 의뢰해 포항 평준화 효과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영남대 위탁 연구팀이 학생 513명, 교원 250명, 학부모 466명 등 총 12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포항 평준화 제도에 대해 △유지(25.6%) △개선 후 유지(45.7%) △폐지(14.6%)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이날 이같은 연구용역 내용을 공유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들 용역 내용을 바탕으로 포항지역 초·중·고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평준화 제도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준화 제도 관련 설문조사 결과, '유지' 의견이 많으면 현행 평준화 제도의 보완책을 마련하고, '폐지' 의견이 많을 경우, 공청회 등을 통해 추가 의견을 수렴해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포항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경쟁력 있고 따뜻한 포항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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