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교육부는 11일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 구축ꞏ운영 방안'을 현장에 안내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방안은 내년부터 고교생이 대학에서 개설한 고교-대학 학점 인정 과목을 이수하면 고등학교의 학점뿐만 아니라 해당 대학교의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 구축' 시범 운영 시도교육청별 학교 목록. [사진=교육부 제공] |
이번 방안은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 밖 교육을 활성화함으로써 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은 낮추고 학생의 다양한 과목 수요와 수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운영은 시도교육청과 지역대학이 맺은 상호 협약에 따라 대학은 시도교육청의 지원을 바탕으로 과목을 개발하고, 시도교육청은 고등학생 수요를 확정해 대학에 안내, 이후 대학에 마련된 시설과 기자재를 활용해 학생들이 방과 후·주말·방학 등에 수업을 받는 식으로 이뤄진다.
평가 시행 여부와 방법은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다만, 고교 학생부에는 성적(원점수, 성취도, 석차 등급 등)은 산출·기재되지 않고, 과목명, 학점과 함께 학생이 학습한 객관적 내용만 기재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내년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등 5개 시도교육청의 관내 15개 대학과 함께 시범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2026년부터 참여 교육청과 대학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학별 개설 과목 및 수강 신청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내년 2월까지 해당 시도교육청에서 관내 고등학교에 별도 안내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 마련을 계기로 앞으로도 고교학점제 현장 안착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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