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시 세끼' 중장년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 낮춘다

기사입력 : 2024년12월10일 11:03

최종수정 : 2024년12월10일 11:03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팀, 40~69세 4570명 평균 10.6년 추적 조사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하루 식사 횟수와 중장년층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 간 유의미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류하은 임상강사,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중장년층 하루 식사 횟수가 인슐린 저항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왼쪽부터)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류하은 임상강사,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사진=용인세브란스병원]

인슐린 저항성은 간, 근육, 지방조직과 같은 신체 조직이 인슐린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제2형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 주요 병리학 특징인 데다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만성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간헐 단식이나 시간 제한 식사처럼 식사 횟수를 줄이는 체중 감량 전략이 관심받는다.

그러나 이런 전략으로 인한 체중 감량이 단순히 식사 횟수 감소, 열량 제한 때문인지 다른 요인 영향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하루 식사 횟수가 높을수록 체중 조절, 대사율 개선과 같은 이점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20년 사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데이터를 활용해 하루 식사 횟수가 인슐린 저항성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성별, 체질량지수(BMI), 당뇨병 유무 같은 하위 집단 특성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려고 했다.

연구는 40~69세 어른 4570명을 평균 10.6년 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는 하루 식사 횟수 3회 이상과 미만 두 집단으로 나눠 인슐린 저항성을 비교했다. 인슐린 저항성 평가에는 'HOMA-IR' 지수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콕스(Cox) 비례 위험 모형 분석으로 식사 횟수와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 간 연관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하루 3회 이상 식사한 집단은 3회 미만 식사한 집단보다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이 약 12% 낮았고, 체중, 공복 혈당,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으로 유지했다.

이 같은 연관성은 남성, 비만하지 않은 집단, 당뇨병 없는 집단에서 유의미하게 유지했고, 여성, 비만 집단, 당뇨병 환자에서는 연관성이 없었다.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분석 결과, 하루 식사 횟수가 3회 이상(파란색 그래프)인 경우 3회 미만인 경우보다 인슐린 저항성 발생률이 낮았다. [도표=용인세브란스병원]

이번 연구는 삼시 세끼 식사가 중장년층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질환 예방·관리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성별, BMI, 당뇨병 유무 같은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 관리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권유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하루 식사 횟수와 인슐린 저항성 간 연관성을 장기간 추적한 최초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중재 연구, 대사질환 고위험군 대상 맞춤형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 개발 같은 더욱 발전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IF 6.8)'에 최근 게재했다.

seungo215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