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글로벌 혁신특구' 대전시 선정...'황금알 낳는' 바이오 기술 ↑
사업비 4년간 150억원 예상..."정부 예산 한계따라 계획, 가감될 수도"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첨단바이오제조 글로벌 혁신특구'에 최종 선정된 대전시가 4년 간 150억원 예산을 투입해 합성생물학 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전세계 합성생물학 시장의 후발주자인 대한민국 산업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9일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시청 기자실을 찾아 지난 4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에 선정된 것을 밝히며 관련 산업을 설명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이 혁신특구 선정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4.12.09 nn0416@newspim.com |
대전시가 이번에 선정된 혁신특구의 핵심은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 바이오제조'이다.
합성생물학은 지난 2022년 10월 정부가 선정한 국가 전략기술인 첨단바이오 기술의 가장 핵심으로 손꼽히는 기술로, 산업화에 까다로웠던 바이오 기술을 산업에 적용하기 쉬운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030년 세계 글로벌 시장 규모가 7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미래 먹거리 사업이지만, 우리나라의 현 글로벌 점유유은 3%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이번 정부 공모 선정으로, 한국의 합성생물학 수준을 한단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혁신특구 사업기간은 내년 5월부터 2029년 4월까지 4년 간이다. 대덕특구와 대덕테크노밸리 등에서 사업이 진행되며 바이오파운드리와 LMO 생산시설 설립, 규제 혁신, 국제 공동 R&D, 해외 인증, 해외 위탁생산, 국내 실증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기능성 의약품과 식품, 석유화학 대체품 등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126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37억원의 부가가치유발, 547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4년간 15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사업비는 국비 7, 시비 1, 민간 1 비율로 책정될 것으로 봤다.
또 대전투자금융을 통해 각종 펀드 등을 별도 확보해 관계 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3~4년 후 관련 성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 선두 국가와 비교해투입 예산이 부족한게 아니냐는 <뉴스핌> 질문에 한선희 실장은 "시각에 따라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정부 예산의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단 150억원이지만 향후 성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혹은 줄어들 수도 있다, 사업비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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