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공백 최소화 위한 전략적 사퇴 결정
이임사에 담긴 재난 대응과 디지털 혁신 회고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부처 내부망에 "현재의 엄중한 상황에서 탄핵 소추로 인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행안부 장관직을 내려놓았다"고 사퇴의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mironj19@newspim.com |
이 전 장관은 "부임 첫 현장 행보였던 울진·동해 산불 피해 현장을 비롯해 각종 재난 대응, 디지털 정부 혁신, 민생 안정,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기동 차관님과 이한경 재난안전본부장님을 중심으로 한 분도 흔들림 없이 국민을 위해 각자의 소임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한다"며 "저는 이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4년 후배로, 정부 출범 이래 행안부 장관을 맡아 윤 대통령을 보좌해 온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하여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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