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진보당 부산시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비상계엄에 동원된 지휘관들, 한덕수 국무총리 등의 체포 수사를 경찰에 촉구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9일 오전 11시 30분 부산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라"고 밝혔다.
노정현 시당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내란범 윤석열에 대한 즉각 체포, 직무정지는 전국민적 요구"라며 "제2계엄을 비롯해 대통령의 권한을 언제든 행사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수사기관들은 늑장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이 9일 오전 11시 30분 부산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체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진보당 부산시당] 2024.12.09 |
그러면서 "검찰의 행보는 매우 우려스럽다"며 "김건희 수사에서도 우리 국민은 똑똑히 확인했다. 윤석열을 변호하는 로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또 내란모의에 참가한 박성재 법무장관의 지휘를 받는 조직"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어 "만일 검찰이 내란수사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면 내란 현행범 윤석열의 신병 확보부터 했을 것"이라며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수사에서 손을 떼고 경찰에 김용현의 신병을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은 지금 즉시 군사반란 현행범 윤석열을 체포·구속해야 한다"면서 "12월 3일 군과 함께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맞는 방식으로 헌법기관의 의사진행을 진행시키고 방해했다. 경찰들의 명예까지 무너뜨리지 않으려면 지금 즉시 내란 현행범 윤석열을 체포·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회견문을 통해 "비상 계엄 1호 포고문에 의해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의 군대가 국회에 출동했다"며 "한명, 한명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권능행사를 막으려 했다"고 날을 세웠다.
또 " 현행범 내란수괴에 대해 체포는커녕 대통령의 권한이 유지되고 있다. 내란수괴가 현직 대통령이기에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하며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박안수 계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 1차 계엄에 동원된 핵심 지휘관들의 즉각적인 구속수사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구속 수사를 강조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내란공범 혐의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즉시 수사가 시작되어야 한다"면서 "진보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이고, 내란 관련 핵심 군사 지휘관과 혐의자에 대한 즉각적인 체포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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