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금호에이치티는 올해 역대 최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분기까지 자동차부품, 바이오의약, 대전방지 등 전 사업부문의 매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호에이치티는 자율주행용 램프와 전기차용 제품 등 제품고도화도 함께 진행해 수익성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인도 첸나이 공장의 제품 양산과 매출 발생 시작으로 회사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금융감독원 분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금호에이치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147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및 91%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누적기준 매출은 33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67% 증가했다.
이변이 없으면 금호에이치티는 올해 매출 4000억원대에 진입하면서 영업이익도 140억원대로 올라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의약 사업부문의 본격화와 인도공장 등의 초기 가동으로 인해 2년 전 89.6%에서 지난해 91.2%, 올해 3분기92.2%로 지속 상승해 온 매출 원가율에 대응키 위해 회사는 판매관리비에 대한 관리강화를 통해 판관비율을 2년 전 7.1%에서 지난해 5.8%, 올해 3분기 3.3%로 낮췄다.
그 결과 회사는 영업이익률을 2.8%에서 3.0%로 또 올해 3분기 3.3%까지 오히려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같은 수익성 관리 잠재력에 바탕으로 금호에이치티는 전기차용 전장제품 및 자율주행 관련 샐내무드등, LED램프 등 제품고도화를 통해 향후 수익성 관리에도 큰 애로가 없을 것으로 가늠된다.
3분기까지 매출의 전년도 매출 대비 진행은 93%로 3분기 기준인 75%를 이미 초과하고 있으며 매출비중이 2%대인 대전방지 사업이 354%로 가장 높고, 주역인 자동차 부품도 92%, 바이오의약은 89%로 각 사업부문 모두 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자동차 전장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35% 증가했고 구체적으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수출이 30% 증가했으며 주간 주행등의 수출 또한 47% 고성장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및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전장 매출 증가와 대전방지 및 바이오의약품 매출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외형 신장 폭이 현저하다"고 말했다.
수익성 뿐만 아니라 금호에이치티는 외형 성장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국내외 자동차 부품 수요 확대에 대응해 내년부터 대형 SUV 풀체인지 모델에 주력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고 아시아 지역 현지모델 적용 제품도 해외공장에서 양산 및 공급할 예정이다.
금호에이치티는 지난 10월에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차량용 LED모듈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연간 총 40만 대의 분량의 LED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인도 공장은 연내 제품의 양산은 물론 공급을 통해 인도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계획이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인도공장은 연내 최초 매출 발생 후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로써 한국, 중국, 베트남에 이어 총 4개의 글로벌 공급 거점을 확보했고 내년부터는 주력 자동차 전장 부문에서 매출 퀀텀점프를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에이치티 로고. [사진=금호에이치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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