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급성장
신흥국 진출과 현지화 전략 성과도 인정받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코스맥스가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6일 코스맥스는 직·간접 수출을 통해 K뷰티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8년 만에 두 번째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수출탑은 매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의 수출 실적을 토대로 선정된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약 2억 277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가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제공] |
실적 중심에는 K뷰티 세계화가 있다. 코스맥스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큰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특히 미국 내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이 아마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와 같은 추세에 힘입어 코스맥스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4%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36.6% 급증한 수출액을 달성했다.
코스맥스의 수출 성과는 주요 시장뿐만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두드러졌다. 30여 개국에 K뷰티 제품을 유통하며,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케냐, 멕시코 등지에서 신규 고객사를 영입하는 성과를 냈다. 코스맥스는 100여 개국, 3300여 고객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며, 현지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는 이번 수상에 대해 "기술력과 K뷰티의 위상이 결합된 결과"라며 "고객사와 함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1위 지위를 확고히 하고 K뷰티 세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