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공수 맹활약…18점 11리바운드 3블록슛 2스틸
현대모비스, LG 83-75로 제압…롱·프림 쌍포 40점 합작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서울 삼성이 대구에서 13년 10개월 만에 승리했다.
삼성은 5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3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54로 완파했다. 이로써 최하위 삼성은 시즌 4연패와 원정 8연패를 끊고 3승 10패가 됐다. 가스공사는 5패(9승)째를 당했다.
삼성 이원석. [사진=KBL] |
삼성은 가스공사가 2021~2022시즌 창단한 이후 대구 원정에서 11경기만에 처음 이겼다. 삼성이 대구에서 승리한 것은 2011년 2월 12일 대구 오리온스전 이후 5045일(13년 9개월 23일) 만이다.
코피 코번이 부상으로 빠진 골 밑에서 이원석이 18점 11리바운드 3블록슛 2스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성모(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마커스 데릭슨(13점 6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3점슛에서 6-1로 앞서며 전반을 38-34로 마친 삼성은 3쿼터 들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 가운데 2분 2초를 남기고 58-44, 14점 차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샘조세프 벨란겔을 막지 못해 9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데릭슨과 이원석, 박승재의 연속 9득점으로 72-54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가스공사는 유슈 은도예(12점 4리바운드)와 이대헌(10점 4리바운드)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반면 삼각편대를 이루는 벨란겔과 김낙현은 각각 7점, 6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 숀 롱. [사진 = KBL] |
2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창원 LG를 안방에서 83-75로 꺾고 최근 3연승을 달리며 10승 4패가 됐다.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의 상승세를 타며 1위 서울 SK(11승 2패)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은 SK는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숀 롱(22점 13리바운드), 게이지 프림(18점 6리바운드 2스틸)이 팀 승리에 앞장섰다. 장재석(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은 이번 시즌 첫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반면 9위로 내려간 LG(4승 9패)는 아셈 마레이가 복귀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마레이는 14점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