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합성의약품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져온 경동제약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의약품 사업 확대에 나선다.
5일 경동제약은 바이오의약품 위탁분석개발생산(CDAMO) 전문기업인 프로티움사이언스와 항체의약품의 경구제형 개발을 포함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개발,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합성의약품 분야에 대한 강점을 지닌 경동제약과 바이오의약품 전문성을 보유한 프로티움사이언스는 각사의 경쟁력을 활용해 경구형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항체 치료제의 경구제형화 개발과 관련된 세포주 선별, 배양, 분석 등 전 과정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4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경구제형 개발을 위한 세포주 연구 및 공급 ▲배양 및 정제 공정 확립 ▲항체 원료 및 완제의약품 품질 분석 등 연구 및 개발의 세부 목표를 차례로 수행할 계획이다. 주사제형 항체의약품을 경구제형으로 변경해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장기투약 의약품의 복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경동제약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프로티움사이언스와의 협력으로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이사(왼쪽)과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경동제약] |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이사는 "경동제약과의 협력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에서 인정받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단백질 치료제와 항체 치료제가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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