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준 신임 감사, 5일 공영홈쇼핑으로 첫 출근...감사 업무 관장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기업인 공영홈쇼핑이 그동안 공석이던 상임감사에 권병준 전(前)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을 선임했다.
업계에 따르면 권병준 공영홈쇼핑 신임 상임감사(이하 감사)는 5일 공식 취임했다.
공영홈쇼핑 CI. [사진=공영홈쇼핑 제공] |
공영홈쇼핑이 전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권병준 전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선임 안건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공영홈쇼핑은 정관을 통해 임원추천위가 추천한 인물을 주주총회를 거쳐 감사로 선임하도록 하고 있다.
권병준 감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공영홈쇼핑 본사로 출근해 업무 파악에 착수했다. 전임 유창오 감사가 해임된 지 1년여 만이다.
권병준 감사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 과천 시의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했으며,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는 지난해 11월 해임된 이후 공석 상태에 있었다. 전임 유창오 상임감사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야당 후보 캠프에서 중기벤처특보를 겸직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법인카드 과다 사용, 정치활동 적절성, 관용차 사적 운행 등 각종 시비에 휘말린 뒤 '사규 위반'으로 주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해임됐다.
그동안 공영홈쇼핑은 임원추천위를 가동하며 상임감사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공모를 진행해, 권병준 상임감사를 포함해 2배수로 후보를 압축하고 면접까지 마치는 등 막바지 인선 작업을 벌여왔다.
권병준 감사 선임에 따라 감사 업무 공백은 해소됐다. 그동안 감사가 없이 회사가 운영돼 전반에 대한 감시 소홀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향후 권병준 감사는 회사 임직원이 수행하는 직무를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홈쇼핑의 자율적 경영 개선에 기여하는 업무도 맡을 전망이다. 감사 대상은 회계와 업무계획, 보고사항, 집행사항 등 전반적인 업무는 물론, 뇌물 수수, 향응 접대 등 부정 비리, 복무상 의무 위반 행위 등이 포함돼 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권병준 상임감사가 오늘 출근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