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5일 "용산이 대한민국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완성됐다"면서 지난달 28일 용산정비창 일대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혔다.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위해 특별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서울시, 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협업을 강화했다. 구 TF는 개발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지난해 3월부터 6차례 회의를 진행했으며 관련 실무자 회의도 22차례 개최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전경 [사진=용산구] |
이러한 노력으로 통상 6개월 정도 걸리는 '구역 지정 검토 및 입안' 절차를 44일 만에 처리해 서울시에 전달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이 빠를수록 용산 구민에게 돌아갈 혜택이 크기 때문이라고 구는 덧붙였다.
국제업무지구 조성 사업은 2013년 민간 주도의 개발이 무산된 이후 공공 주도로 변경돼 추진됐고 11년 만에 구역 지정을 통해 법적 효력을 확보했다. 구는 국제업무지구 내 외국인 거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심형 교육시설을 도입하고 이를 토대로 영어 친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국제업무지구에는 콘서트홀, 아트뮤지엄, 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복합시설을 마련해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인천공항과 용산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가 직결 운행되며 광역교통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국제업무지구와 노들섬을 연결하는 한강 보행교가 신설된다. 남산, 용산공원, 국제업무지구, 한강을 잇는 보행 친화적인 녹지 보행축도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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