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깨끗한나라가 수장을 교체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깨끗한나라 신임 대표로 내정된 이동열 전무 [사진=깨끗한나라] |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깨끗한나라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394억원, 영업손실은 9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189억원 영업손실을 거둔데 이어 2년 연속 적자 늪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깨끗한나라의 순손실은 여전희 큰 편이다.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194억원으로 적자 늪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3분기에만 135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이 발생했다.
금융 비용 부담도 적지 않다. 1~3분기 깨끗한나라의 이자비용은 131억776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4% 늘었다.
깨끗한나라 측은 3분기 실적 부진과 관련해 "홍해 사태 장기화 및 중국산에 대한 관세 부과 예고에 대한 중국 제조업체의 재고 소진에 따른 선복수요 증가로 해상운임이 급격하게 상승한 탓"이라며 "전반적으로 2분기 대비 3분기 해상운임은 급격하게 상승했고, 당사 손익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3분기 주요 손익 악화 요인이었던 해상운임은 8월 부 점진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4분기는 3분기 대비 해상운임이 크게 하락할 전망이며, 중국 내 펄프 수요 감소 및 신규 펄프 증설 물량(남미/중국)의 시장 진입으로 4분기 펄프가격 또한 크게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부적 요인 외에 당사는 매출 확대와 생산량 증대를 통한 수익성 회복을 계획하고 있으며, 고수익 제품 및 채널의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3일 조직 비전, 역량 등을 고려해 이동열 전무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오너 3세인 최현수 대표와 함께 기업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깨끗한나라는 디지털 전환(DX) 핵심 역량 고도화를 목표로 대표 교체를 단행했다고 부연했다. 공장들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고객 주문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최적화된 생산 운영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깨끗한나라는 박경렬 전무에게 경영관리실 전권을 부여하고 CFO 조직과 전략구매실을 통합하며 조직 관리 체계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깨끗한나라는 새로 만든 미래전략실 수장으로 박경환 상무를 임명해 신사업 확장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한다. 인사기획 실장으로는 최영훈 상무를 발령해 성과주의적 젊은 조직으로의 전환과 애자일 조직 문화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
깨끗한나라의 최현수 대표는 기존 제지 사업부와 생활용품 사업부의 업무를 지속 총괄할 예정이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이동열 전무는 디지털 전환 핵심 역량 고도화를 목표로 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번 조직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 핵심 역량 고도화'를 극대화해나갈 방침이다"라며 "또한 신사업 확장 및 미래 성장 토대를 구축하고, 지속적 혁신과 전략적 경영으로 젊고 트렌디한 기업 문화를 공고히해 업계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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