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6시간 만에 종결
안덕근 장관, 오전 12시 긴급 경제점검회의 주재
'동해 가스전' 동력 약화 우려…"예정대로 추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해 예정된 모든 대외 일정을 취소했다.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점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부평에 위치한 한국GM공장 방문과 한국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 종합 준공식, 인천남동산단 문화융합 협의체 발족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취소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4일 오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4.12.04 yooksa@newspim.com |
앞서 안 장관은 이날 오전 12시경 긴급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경제산업 상황과 에너지 수급 등에 대한 사항을 논의했다.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산업·무역·에너지 등 상황을 집중 관리한다는 복안이다.
산업부는 이번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가 주요 추진 사업들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에 첫 시추 작업을 앞둔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은 야당의 단독 의결로 예산이 전액 삭감된 데 이어 이번 사태를 맞아 동력이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미 시추선이 부산항으로 오고 있어 예정된 일정들을 준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러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사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갖고 추진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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