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등 5·18 민주광장서 비상계엄령 저항 대규모 집회 예고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와 시의회, 5개 구청장 등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파동과 관련해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 의원들,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은 전날 밤 연석회의를 열고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시청에서 강기장 시장님과 각 구청장들, 시민사회, 종교계가 긴급 연석회의를 갖고 반헌법적 계엄령 선포는 무효임을 확인했다"고 썼다.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김이강 서구청장이 4일 구청에서 5급 이상 긴급 간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04 hkl8123@newspim.com |
5개 구청장들은 연석 회의를 마치고 각 구청으로 이동해 5급 이상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주민들의 안전과 일상을 유지하는데 공직자의 소임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밤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에 계엄 해제 요구 통지서를 보냄에 따라 윤 대통령이 계엄해제를 발표했다.
헌법 제77조 제5항은 국회가 재적 의원(300명)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편 5·18기념재단 등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이날 오전 5·18 민주광장에 모여 비상계엄령 선포에 저항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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