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유니클로 회장 "中 신장 면화 사용 않는다"…中 불매 이어지나

기사입력 : 2024년11월29일 20:54

최종수정 : 2024년11월29일 20:54

中 외교부 대변인 "정치적 압력 배제해야"
美, 2022년 신장 상품 수입에 규제 발효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유니클로가 중국의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은 외교부를 통해 "정치적 압력을 배제하고 자주적으로 사업적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고 밝혔고, 중국 온라인에서는 유니클로 불매 운동 조짐이 관측됐다.

28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75) 회장이 유니클로 제품에 중국 신장 지역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야나이 회장이 신장 면화 사용 문제를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야나이 회장은 도쿄에서 BBC와 인터뷰에서 옷의 소재 생산지와 제조 방법을 보다 투명하게 하기 위한 유니클로의 조치에 대해 "우리는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야나이 회장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에 서고 싶다"며 신장 면화를 유니클로 제품에 사용하는지에 대해 '노코멘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겸 사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니클로 매장 수는 일본보다 중국이 더 많다. 야나이 회장은 중국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 수가 현재 900~1000개지만, 3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야나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장 면화는 세계 최고 면화 중 하나"라며 "관련 기업이 정치적 압력과 불량한 방해를 배제하고,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사업적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대재경 등 중국 언론은 야나이 회장의 발언과 외교부의 답변을 보도하면서 중국이 유니클로의 최대 생산기지이자 일본 외 최대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내 유니클로 매장 수는 1031개, 공급업체는 269곳으로 연 매출은 50억 위안에 이른다. 일부 매체는 "유니클로가 중국 시장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는 소비자 반응도 전했다.

중국 네티즌은 유니클로 불매에 시동을 걸고 있다. 중국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는 야나이 회장의 발언에 대한 외교부의 답변이 인기 검색 주제 1위를 차지했고 해시태그 상위에는 '유니클로가 신장면화를 사용하지 않는 데 대해 외교부 답변''신장면은 세계 최고 면화 중 하나''유니클로 실적 부진' 등의 문구가 올랐다.

웨이보 이용자들은 "세계 최고인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세계 최고가 아니라는 말" "유니클로를 대체할 제품이 너무 많다" 등 의견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본토와 대만·홍콩을 포함한 중화권이 유니클로 전사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가운데 야나이 회장의 발언으로 유니클로가 중국에서 불매운동 위험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신장 면화가 한때 세계 최고 원단으로 통했으나 소수민족 위구르족의 강제노동으로 생산된다는 폭로 이후 글로벌 업체들의 외면을 받았다고 짚었다.

2022년에는 신장 지역 상품 수입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규제가 발효됐다. 다수 글로벌 패션 브랜드는 신장 면화 사용을 취소했고, 이는 중국의 H&M·나이키·버버리·아디다스 등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진 바 있다.

중국 신장자치구에서 작업차량이 면화를 수확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