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지조성 착공, 2030년 기업·주민 입주 목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국토부, 코레일, SH공사는 28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협력을 위한 공동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용산 지역을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4개 기관 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 용산정비창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고시했다. 개발계획안 발표 이후 9개월 만에 주민공람과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 지역은 49.5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자료=서울시] |
내년 말부터 도로와 공원 등 부지조성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며, 2028년부터 민간 건축이 시작되면 2030년부터 기업과 주민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협약을 체결한 4개 기관은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공간계획, 스마트도시 구축, 교통개선, 주택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도시혁신구역을 통해 창의적 공간을 조성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을 직결하는 '용산게이트웨이' 사업 등도 내년 10월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 기업과 해외자본 유치를 위한 홍보 브랜드 '용산서울코어'도 이날 공개됐다. 이 브랜드는 차세대 아시아 태평양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으로 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허가 절차와 함께 글로벌기업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규모 국가 소유부지를 새로운 중심지로 개발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사업"이라며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 경쟁력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실현할 것"이라며 "서울시도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