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감염병에 B형 간염 한방에 예방
기존 총 6회 접종→4회 접종 만에 완료
질병청 "영아·보호자 편의 증진 될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내년 1월부터 6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6가 혼합백신(DTaP-IPV-Hib-HepB) 국가예방접종'이 도입된다.
질병관리청은 내년 1월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6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6가 혼합백신의 무료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6가 혼합백신은 기존 5가 혼합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한 5가지 감염병에 더해 B형 간염까지 한 번에 예방 가능한 신규 백신이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더해 B형 간염까지 한 번에 예방 가능하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11.19 sdk1991@newspim.com |
6가 혼합백신은 총 6회 접종해야 하는 기존 5가 혼합백신과 달리 총 4회만에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 생후 2, 4, 6개월에 6가 혼합백신 3회를 맞고 출생 시 B형 간염백신 1회를 맞으면 된다.
질병청은 "접종 일정과 횟수가 단축돼 영아와 영아 보호자의 접종 편의 증진될 것"이라며 "접종 기관 방문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B형 간염 양성 산모 출생아는 기존과 동일하게 총 6회 접종을 해야 한다. B형 간염의 수직감염 예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생후 2, 4, 6개월에 5개 혼합백신 3회를 맞고 출생 시, 생후 1개월, 생후 6개월에 B형 간염백신 3회를 맞아야 한다.
접종을 원하는 사람은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와 접종 일정에 대해 먼저 상의 후 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 초기 의료기관마다 백신 보유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가예방접종사업의 6가 혼합백신 도입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백신접종 편의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질병청은 내년 1월 신규 백신 접종 시작 전까지 6가 혼합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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