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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 PC·콘솔에서 활로...내년에 AAA급 대작 쏟아낸다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09:07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14:02

크래프톤·넥슨·넷마블·펄어비스 등 '지스타 2024'에서 대형 신작 공개
증권가, 글로벌 타겟 AAA급 게임 통해 국내 게임사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게임 업계가 PC·콘솔 트리플 A급 게임으로 승부에 나선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마무리한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대작 PC·콘솔 신작들을 대거 공개한 가운데, 연말부터 대규모 마케팅 준비에 돌입하는 등 흥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로 구성된 'KRX 게임 TOP 10' 지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 폐막 직후인 지난 18일 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요 게임사들이 지스타 2024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트리플 A급 신작 게임을 선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5년에는 수년간 준비해왔던 글로벌 PC/스팀향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이번 지스타에 출품된 AAA 게임들이 모두 글로벌 PC/스팀 시장을 타겟하고 있다"며 "또한 실적 부진 기업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2025년에는 낮아진 고정비 부담과 글로벌향 신작 출시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게임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스타 2024' 크래프톤 전시 부스 앞 모습. [사진=크래프톤]

국내 주요 게임사 중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내년 3월 28일 출시 예정인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를 비롯해 '프로젝트 아크', '딩컴 투게더', '하이파이 러시', '마법소녀 루루핑' 등 5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특히 인조이는 지스타 2024 행사 기간 동안 '집 꾸미기'와 '3D 오브젝트 만들기' 등 한층 늘어난 콘텐츠를 선보이며 가장 긴 대기 줄을 형성하는 등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PC 매출은 인조이가 더해지며 전년 대비 30% 성장을 전망한다"며 "콘솔 매출은 서브노티카 2 출시를 통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을 전망, 높아진 배그의 기초 이익 레벨을 입증하며 추가적인 신작 기대감이 더해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넥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3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지스타 2024에 마련, 흥행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을 선보였다. 넥슨이 이번에 공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프로젝트 오버킬은 팬층이 두터운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게 특징으로, 현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넥슨은 오는 21일부터 슈퍼바이브의 공개 테스트도 시작해, 본격적인 흥행 몰이에 나선다.

'지스타 2024' 넥슨 전시 부스 모습. [사진=넥슨]

오동환 연구원은 "2025년 넥슨의 최대 기대작 카잔은 소울라이크 액션 RPG 게임으로 높은 난이도에 대한 호불호가 있으나, 독특한 그래픽 감성과 액션성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카잔은 2025년 넥슨의 실적 반등의 열쇠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2024 행사에 불참했지만, 올해 4분기 중 '저니 오브 모나크'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이 게임은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이미 사전예약자 5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서버 선점 및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에서는 11일 만에 100개 서버가 마감될 정도로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4019억 원, 영업손실 14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으나, 4000명대의 인력을 3000명대로 축소하고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6종을 중단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며 내년 실적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2025년까지 3000명대로 감원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부터 이익률은 의미 있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기존 신작 개발 시 고질적으로 문제 되었던 고비용 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므로 향후 신작 발매 시 이익 레버리지 상승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스타 2024' 펄어비스 전시 부스 앞 모습. [사진=양태훈 기자]

펄어비스는 독자 개발 엔진으로 제작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이번 지스타 2024에서 시연했다. 시연 버전은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뛰어난 그래픽과 다채로운 액션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전투에 집중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던 이번 시연에서는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그래픽 구현력과 타격감 있는 전투 시스템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펄어비스 역시 이번 3분기 실적으로 매출 795억 원, 영업손실 92억 원에 그쳐 실적 부진을 기록했으나, 붉은사막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다음 달 열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공개해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지스타) 시연 때 4개의 보스전을 선보였으며 이전에 공개된 영상과 달리 타격감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다"며 "또한 전반적인 퀄리티에 대해 호평을 이끌어내 지난 15일 주가가 8% 상승, 출시 전까지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 2024에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 등을 공개했다. 특히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HBO의 S급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만든 오픈월드 액션 RPG로, 원작 스토리와의 높은 연계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마블도 이번 3분기 실적으로 매출 6726억 원, 영업손실 523억 원의 부진에 그쳤지만, 이달 27일 출시 예정인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시작으로 신작 라인업을 강화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지스타 2024' 넷마블 전시 부스. [사진=양태훈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다음 달 7일 '패스 오브 엑자일 2' 얼리액세스를 시작으로 내년 '크로노 오디세이', '가디스 오더' 등 대형 신작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특히, 이번 지스타 2024 행사에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참가해 '발할라 서바이벌'을 비롯해 '프로젝트 C', 'S', 'Q' 등 4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세계관 배경의 핵 앤 슬래시 게임으로 내년 1분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서브컬처 RPG 프로젝트 C, SF 루트슈터 프로젝트 S, 북유럽 배경 MMORPG 프로젝트 Q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소혜 연구원은 "넷마블은 2025년 출시 예정작을 10종으로 발표했고, 다수의 신작 중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한 게임은 왕좌의 게임과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으로 본다"며 "다만 신작 라인업들의 출시 시기가 내년 상반기에 기대하기는 어렵고, 기존작들의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역대급의 나 혼자 랩 흥행으로 이익 베이스가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내년 성장성을 아직 크게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지스타 2024'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전시 부스. [사진=양태훈 기자]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2025년 실적으로 매출 8638억 원(전년 대비 12.7% 증가), 영업이익 547억 원(전년 대비 219% 증가)을 전망한다"며 "기대작으로 꼽고 있는 프로젝트 Q와 PC/콘솔 신작 중 한 개라도 유의미한 성공 시에는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개발·퍼블리싱 역량을 모두 확보한 회사로 리레이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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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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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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